0. 후기를 시작하며..

그렇다. 사실 이 글은 반년 뒤 작성되어야했다. 반년 일찍 글을 쓰게 된(

이 글의 초안을 작성할 때는 무려 5월이었다...

) 이유가 절대 업데이트할 글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점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람쥐🐿️

1. 2020 상반기 후기

1.1 입사 후 부단히 노력하기

대애ㅐㅐㅐ앰 노력은 했지만 늘어나는건 실력이 아니라 야근시간 뿐이었다.

너무 안타깝게도 입사 전 쓰던 기술이랑 스택이 하나도 겹치지 않는 부서라 처음부터(처음이 맞긴 함ㅎ) 공부하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팀에서 사용하는 기술 스택은 hdfs, spark, scala, shell, python, js 등 백엔드보다는 데이터 처리에 더 가까운 편이었는데, scala는 아직도 어려워서 잘 못쓴다. shell같은 경우는 너무나도 재밌는 언어라 추가로 후술할 예정.

2019년 후기를 쓸 때만 해도 열정으로 가득찬 제2의 유노윤호였는데(팬입니다) 주말만 되면 집중력이 두세시간을 못넘는 나를 발견했다..

1일 1커밋은 아직도 유지하려고 노력중이다. 다만 1일 1커밋을 목표로 하다 보니 쓸데없는 커밋을 만들고 있는 나를 만나서 커밋 자체에 집착하기 보다는 개인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갖는 데 의의를 뒀다.

1.2 2019 후기 작성

대단하게도 아직 단 한개의 후기도 작성하지 못했다. 변명하자면 IT계열 회사는 보통 하반기 위주로 공채를 진행한다..!(카카오 대규모 인턴, NHN 게임부문 공채, 라인 온라인 공채 등이 있었던건 함정)

올해 같은 경우 코로나로 인한 특수한 상황이라고 자기위로를 한 뒤 이제부터라도 글쓰는 시간을 늘려보려고 한다..

1.3 [DEPRECATED] 블로그와 함께 성장하기

이 항목은 게으름으로 인해 삭제되었습니다. 반성과 함께 다음 후기에는 부활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_ _)>

1.4 블로그 이전

이것도 

당연히

 지키지는 못했지만 할말이 좀 있다. 작년 후기를 썼을 때만 해도 jekyll + 깃허브로 블로그 이사를 준비했었는데, 입사하면서 notion을 쓰기 시작했는데 쓰면 쓸수록 맘에 드는 앱이다. 자연스레 마크다운과 더 많이 익숙해졌고, 필요한 문서 정리를 할 때 마크다운 또는 notion으로만 작업하고있다. 그러다보니 notion으로 관리하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도 notion으로 완전히 이사할까 고민중이다.

그러나 깃허브는 아직도 여전히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다. 마크다운에 익숙해진만큼 마크다운으로 작성한 문서를 바로 블로그로 업로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 생산성뿜뿜이 보장될 것 같다(게으름이 이길 수 도 있다).

현재 운영중인 티스토리에서도 마크다운으로 글 작성을 지원하고있지만, 지원하지 않는 기능도 있고 생각보다 꽤나 

구리다

. 이 글도 티스토리 마크다운 에디터로 작성하려고 했는데 에디터 박스 크기 조절도 불가능하고, 애초에 한 줄만 노출해주는 에디터에서 무슨 문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

분노와 함께 notion으로 글을 작성하니 역시 매우 편-안하다. 나중 이사를 위해서도 블로그 글을 노션에 백업해두는 작업을 해둬야겠다.

1.5 건강 챙기기

영양제는 평소에 잘 챙겨먹고있고, 운동을 하고있다! 웨이트위주로 헬스장에서 하고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맨몸운동 루틴을 돌리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맨몸운동도 좋은 것 같아서 계속 하는중이다. 최근 술🍺자리가 잦아져서 조금 걱정이 되지만.. 곧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라 다음 후기에는 더욱 자세히 서술할 수 있을 것 같다!

놀랍게도 초안 작성 이후 업로드하기 전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러나 하반기 후기를 위해 저장-☆

2. 상반기를 보내며 느낀점

2.1 회사생활

2.1.1 팀

몇몇 회사를 다녔지만 다 정말 좋은 팀이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감사하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라 행복하다😃

2.1.2 동기

신입으로 입사할 때 공채를 통하지 않는 경우(상시모집, 추천채용 등)는 동기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은데, 어쩌다보니 공채로 입사를 하게 됐고, 많은 동기들이 생겨났다. 처음에는 그냥 동기 많을수록 좋지! 라는 막연한 생각 뿐이었는데, 힘들때나 즐거울때나 곁에 친한 동기들이 있다는건 회사원이 가질 수 있는 큰 행복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만약 공채와 수시채용에 둘 다 합격한 상황이라면, 강력하게 공채를 추천하고 싶다. 회사에서 팀원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동기가 많을 수록 시야도 넓어지고, 동기와 함께 있을 때는 회사라는 공간이 너무 좁게 느껴지고 갇혀있는 느낌이 들지 않게 해준다.

물론 잘 맞지 않아서 친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운 좋게 주변에 좋은 동기들이 넘쳐나서 감사히 회사를 다니는 중이다!헤헤

2.1.3 좋은 회사?

기껏해야 3개의 회사를 경험해봐서 잘 모를수도 있다😅

좋은 회사를 판단하는 가치가 모두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회사라기 보다는 좋은 팀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회사 차원에서 이런저런 복지를 지원해준다고 해도 팀 사람들과 잘 맞지 않으면 불행한 회사생활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느낀 좋은 팀은 서로를 배려하고 탓하지 않으며 함께 성장

상생

하려는 의지가 가득한 팀이다❗

배려하는 팀에서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동료의 실수에 대해서 우리모두 다음부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식의 대처를 하지만, 그렇지 않은 팀에서는 다음부터 실수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망신을 주거나 잔소리까지 하는 것 같다. 이는 팀 전체의 분위기와 성장가능성을 낮추는 참 나쁜 대처방법인 것 같다😥

같은 팀인데도 서로를 탓하는 팀이 있다. 남 탓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심지어 같은 팀원끼리 탓한다면 어느 누가 팀 내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추진할 수 있을까?

함께 성장하려는 의지가 가득한 팀은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 맡은 일을 잘 처리해서 서로서로에게 시너지를 주며 팀을 성장시킨다. 팀의 성장은 곧 팀원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이런 선순환 구조가 반복될수록 팀원간의 technical한 신뢰와 유대가 끈끈해지다 보면 긍정적인 미래만이 남아 있는 것이 자명한 것 같다😍

3. 마무리

열심히 논 건 아닌데, 나름 다른 블로그 포스팅도 하긴 했는데, 후기에 욕심을 내서 이런저런 내용을 다 담으려다 보니 정작 글을 완성하지도 못하고 4개월이란 시간이 지나고 말았다ㅜㅜ

시간이 지난 만큼 수정할 부분이 보이지만, 그렇게 되면 상반기 후기에 걸맞지 않은 내용이 되기 때문에 하반기 후기에서 더 다루려고 한다.

기술적인 내용 포스팅도 더욱 추가해야겠다는 반성과 다짐과 함께, 미숙한 글을 여기서 마친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는 크나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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